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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19 100분 토론 괴물편 보고..

왼쪽 패널이 너무 거칠고 횡설수설이라 보는 내내 답답 했었지만
김기덕이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게 어느 정도는 와닿는것 같더라.

솔직히 멀티플렉스에  주루룩 똑같은 포스터가 붙어있는 지금의 현상에 대해
변변한 상영관 하나 잡지 못하는 감독이 느낄 좌절감은 꽤나 클 것 같다.
거기다 대고 '니 영화는 재미없으니까 못트는거야" 라는 면박을 주는건
좀 잔인하다. 뭐 김기덕이 도발을 하긴 했지만 서도...

어쨓든
김기덕의 이야기는 흥행이 영화의 모든 가치를 대변하는게 아닌만큼
흥행 외의 가치에도 무게를 실어 주자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니까 도대체 뭔소린지 모를 영화지만 자그마한 곳에서라도
꾸준히 나오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그런 영화를 만들 인력도
그리고 그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객도 형성 될 수 있다는 거다.

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다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는 미국 저예산 영화보면
미국 영화 절대 무시 못하겠더라. 그런 독립영화와 메이저 영화가 어떤 순환 관계를
갖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만, 식상한 블럭버스터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이
비록 의도하지 않았다해도 영화 산업구조에 있어 독립 영화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없는 영화를 경멸하지만 사람들 기호에만 맞는
영화만 찍어내다 보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할 영화는 나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
독립영화의 목적이 훌륭한 블럭버스터의 자양분이라면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다양성이라는건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토양인듯 하다.

민노당에서 추진한다는 법안, 잘 됬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저예산 영화를 위한 쿼터제가 좋을듯 한데
어제 이야기 하는걸로 봐선 상영관 제한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
쇼맨쉽 같기도 하고..쯪

디씨 영갤에 놀다 끄적댔던 글,
잠시후면 게시판의 심연으로 사라질 듯 해 이쪽으로 백업

2006/08/19 05:34 2006/08/19 05:34
Posted by m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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